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 중인 부산시가 오는 31일부터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8일 일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다소 안정적인 감염상황과 장기간 이어진 2단계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일부 시설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했지만, 유흥시설 등 일부시설에 대해서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가 총 112명으로, 직전 1주일(확진자 143명)에 비해 31명이 감소했고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소폭 감소함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오는 31일부터 6월13일까지 2주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금지 조치됐던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의 경우 영업시간을 1시간 완화해 오후 11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진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 역시 오후 11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

다만 시 방역당국은 향후 행정명령 이행 여부와 주간 단위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단계 조정 및 방역조치 강화 등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방역과 영업주분들의 방역수칙 준수 노력으로 영업제한 조치가 완화된 만큼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장마철과 하절기 냉방기 사용에 따라 밀폐·밀집·밀접 3밀 환경 조성으로 코로나 감염예방과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하셔서 또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